민주적, 분권·분할적 병협 운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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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분권·분할적 병협 운영하겠다
  • 김완배
  • 승인 2006.04.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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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상근 후보(상계백병원장)은 거센 변화의 물결속에서 병원계를 지키는 일꾼이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전개했다.

박 후보는 보장성강화로 인한 저수가로의 평준화, 보건의료의 산업화, 의료시장 개방, 외국병원 유치, 영리병원 허용, 중소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병원으로의 변신, 병원간 연합을 통한 병원의 대형화 등 병원들이 적응해야할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병협회장에 선출되면 열심히 일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종별로 나눠져선 안된다”며 “병협의 위상을 높이고 회무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는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자신을 포함한 두명의 대학병원장이 출마하고 3명의 후보가 경쟁구도를 띄고 있는 것에 대해선 “병협 발전을 위해 고무적인 사항이며 바람직한 혁신적인 바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자신은 4년간의 병협이사 경험과 병원장, 신경외과 주임교수를 모두 거쳐 의사로서나 병협회장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병협회장이 되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병협운영 구상과 관련해선 “전체 병원들을 아으르고 상생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지역과 직능별 병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민주적이고 분할·분권적인 병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원로 병원장들의 의견을 들어 독단으로 흐르지 않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박 후보는 병협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내실있는 살림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병원의 권익도 생각하고 병협에도 도움이 되는 부대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의료보험협의체(KPPO) 출범과 진료비청구방식인 VAN-EDI 사업의 병협이관 논의, 병협포탈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B2B 사업 등 각종 부대사업으로 병협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각 직능별 병원협의회와 시도병원회 활성화를 위한 회원관리위원회를 신설, 조율된 분업으로 효율적인 병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등 모두 7개항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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