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경제 시대, 의료데이터 활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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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경제 시대, 의료데이터 활용 본격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1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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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료정보정책 포럼’에서 심도 깊은 발표와 사회적 논의의 장 마련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의료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이사장 이영성·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12월 4일(금) ‘2020년 의료정보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계·의료계·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정보의 일차적·이차적 활용을 위한 전반적인 현실 여건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과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이차적 활용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의료데이터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잇는 ‘혁신적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금융·공공 분야와 유사하게 의료 분야도 여러 곳에 흩어진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열람·내려받기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제1주제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혁신적 생태계 조성’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박재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신수용 교수가 공동으로 ①데이터 3법 이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변화와 준비 현황 ②실제 의료현장에서의 데이터 표준화 효용성 ③의료데이터 거래 관련 해외 동향 ④데이터 이차적 활용의 구체적 조건과 방향 ⑤데이터 공개 방법 비교분석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고학수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유랑 교수,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 등 토론자들은 데이터 활용 기반인 표준화부터 이차적 활용까지 데이터 전 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구축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데이터 거래, 이차적 활용, 공개 방법 등에 대한 미래 방향 지향점과 추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또 데이터 3법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변화를 공유하고, 수요자의 체감도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이병기 수석연구원이 제2주제인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에 대해 ①법 개정 필요사항(플랫폼 구축 근거, 전송요구권 명시 등) ② 데이터 보유기관에 인센티브 제공 방안 ③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killer app) 제안 ④개인정보 남용·유출 등 부작용과 해결방안 ⑤기타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데이터 경제의 시작인 마이데이터(my data)가 의료분야에서 안전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로는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허윤정 교수,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이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데이터를 개인이 주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장애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제도 개선 및 인센티브 방안 등 정책 제언도 함께 이뤄져서 이번 포럼의 의미가 더 컸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올해는 보건의료정보 및 데이터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이뤄진 해로서,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의료분야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깊이 있게 검토해 향후 보건의료정보 및 데이터 활성화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포럼에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등 의료정보정책 분야 유공자 49명 중 분야를 대표해 참석한 4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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