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지역민에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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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지역민에 심려 끼쳐 송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2.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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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진료…신뢰받는 병원 되찾을 터
병원 홈페이지 통해 코호트 격리 해제 관련 입장 밝혀

“모든 직원이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주 만에 코호트 격리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 동안 지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원내 감염 발생으로 2주간 코호트 격리 조치됐던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코호트 격리에서 벗어나 정상진료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영근 병원장<사진>은 병원 홈페이지에 ‘코호트 격리를 벗어나고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코호트 격리 결정 배경과 이로 인해 지역민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 등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이 글에서 안 병원장은 “‘정상진료 불가’의 안타까운 상황을 예견하면서도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진료를 하기 위해 짧고 강력한 처방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원내 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 병원장은 “진료 도중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입원 환자, 예약된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외래 환자,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던 환자분들 그리고 보호자와 환자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직원 모두 개인위생 수칙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신뢰받는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코호트 격리 이후 지난 11월 23일부터 전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 26일부터 대면진료, 28일엔 응급실 제한적 운영 등으로 정상화를 위한 단계적 절차를 거쳐 왔다.

안영근 병원장은 11월 20일 전남대병원 제33대 병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일체의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정상진료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병원 곳곳을 순회하며 방역의 허점 여부를 살피고,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진료과실장 회의를 갖는 등 진료 정상화 방안을 모색, 2주 만에 ‘코호트 격리 해제’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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