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제33대 병원장에 안영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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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제33대 병원장에 안영근 교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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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코호트 격리된 병원 정상화에 최선 다할 터”
다병원 체제 정립·연구중심병원 도약 등 5가지 병원운영 계획 밝혀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사진>가 제33대 전남대병원장에 임명됐다.

교육부는 11월 20일 안영근 교수를 병원장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2020년 11월20일부터 2023년 11월19일까지 3년이다.

안영근 신임 병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원내 감염으로 인한 병원 1동이 코호트 격리되는 초비상 상황에 따라 이날 바로 진료과실장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병원장의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무엇보다 코호트 격리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 지역민들에게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또한 안 병원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보다 완벽한 방역지침을 수행하지 못해 진료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데 대해 지역민 여러분께 가슴 깊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서 “응급환자들의 경우 타 병원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병원들과의 원활한 협조를 유지해 갈 것”이라면서 “광주광역시 등 방역당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병원운영 방침에 계획도 언급했다.

안 병원장은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직원 모두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서로 배려하는 병원문화를 만들어 신뢰받는 병원·감동 주는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며 이에 따라 △전국 최대규모의 다병원 체제 진료모델 정립 △글로벌 의료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 △의생명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 도약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공의료 전개 △혁신성장을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 병원장은 ‘고객이 신뢰하는, 직원이 행복해하는 스마트 병원’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전적 조화를 이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병원장은 국내 심장학 명의로 1989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9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98년 임상교수로 부임한 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 동안 유전자치료를 전공으로 연수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병원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고수준의 관상동맥 중재술을 지닌 명의(名醫)로 세포재생치료사업단 구축, 국내 최대규모의 환자등록사업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 등을 주도하며 국내 심장학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고, 전남대 순환기내과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관상동맥중재술 라이브심포지엄, 2007년부터 광주·보스턴 국제심장학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에 힘입어 안 병원장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15년),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2018년) 등 의학자로서 최고의 권위와 명예를 얻었다.

그는 지금까지 학술논문 1,029편(국외 596편·국내 433편), 저서 34편, 특허 12건(국제특허 5건·국내특허 7건) 등의 연구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안 원장은 특유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남대병원기획조정실장, 진료지원실장, 권역심뇌혈관센터장, 내과과장 등 주요 병원 보직을 거치며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해 전남대병원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학술이사, 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이사,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혈전지혈학회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간행이사,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 회장, Circulation Reports 국제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한심장학회 학술상, 대한내과학회 학술상,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 대한민국과학기술 이학부문 우수 논문상, 전남대병원 의학연구학술상, 전남의대 서봉의학상, 보건의료기술 우수연구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모교인 광주일고로부터 ‘자랑스러운 광주일고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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