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병원 일부 코호트 격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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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병원 일부 코호트 격리 시작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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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원내 확산 방지 위해 고강도 조치 결정
본관 1동 외래 진료도 오는 22일까지 중단키로

최근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이 본관 1동 전체 입원실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직무대행 김성진)은 11월 17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본관 1동 입원실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외래 진료 역시 오는 11월 22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의료진을 포함해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결정은 광주광역시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입원실이 있는 본관 1동 3층부터 11층까지 일반인·외래환자·보호자 등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며 격리구역 출입자와 비격리구역 출입자의 동선 역시 분리되고 이용이 통제된다.

또 병원 근무자가 격리구역 출입 시에는 층별 특정 장소에서 보호구를 착용하고,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이동 동선 외에 외부접촉이 금지된다.

아울러 격리구역의 출입 내역은 실시간으로 전산 데이터베이스화돼 저장된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가능한 퇴원 및 전원을 추진하고 병원 내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유휴병상을 최대한 확보한 후 재배치할 예정이다. 외래진료는 오는 22일까지 중단되며 가능한 비대면 전화 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이날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은 “원내 확진자 발생 이후 외래진료, 수술, 응급실 등 병원 전체의 진료 과정이 중단된 데 대해 지역민들께 송구스럽다” 면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병원의 조치를 이해해 주시고, 진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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