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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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설치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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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의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대표 발의
영남권 인구 고려해 대구경북권 별도 설립 주장

대구경북 지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사진)은 11월 13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대구경북 지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설치에 나섰다.

현행법은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거나 지정·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호남권역(조선대병원)에 이어 2020년 6월 영남권역(양산부산대병원)과 중부권역(순천향대 천안병원)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영남권 인구(1,298만명)가 중부권(553만명)과 호남권(512만명)의 2배를 초과하고 있어 정부가 영남권에 1개의 감염병 전문병원만을 지정한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영남권의 인구를 고려해서 최소 2개 이상의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구는 12개 종합병원 등 우수한 의료기관과 다수의 전문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첨단 연구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감염병 치료제 및 진단검사 키트 개발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별도의 권역으로 설정하여 감염병전문병원을 추가 설치할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관련해 인구 규모,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권역을 설정하도록 법률에 명시하도록 했다.

홍 의원은 “권역별 인구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역적인 구분만으로 권역을 획일적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라 권역별로 하나의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하는 것은 합리적인 조치라고 할 수 없으며 감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최대피해 지역이면서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대구경북의 경험과 인프라, 영남권의 인구를 고려하면 대경권을 별도의 권역으로 설정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추가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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