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안명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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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안명주 교수
  • 병원신문
  • 승인 2020.11.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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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 국제적 위상 제고
젊은의학자상에 이충근 임상조교수 선정
안명주 교수
안명주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스테판 월터)은 제30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안명주 교수(성균관의대 내과학, 혈액종양내과), 젊은의학자상에 이충근 임상조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를 선정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제3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균관의대 내과학 안명주 교수는 폐암 분야의 새로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표적치료제 뿐 아니라 그 외 여러 분자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효과군을 선별하는 생체표지자 연구 등을 통해 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안 교수는 4년 이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약 허가 및 급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내 암 환자들의 건강 증진과 치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안명주 교수는 “국내 의학상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임상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30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연세의대 종양내과 이충근 임상조교수는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림프절 종양 전이에서 암세포의 Yes-Associated Protein (YAP) 의존적 지방산 산화 대사 적응 역할 규명'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진 바 없었던 종양의 림프절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연구 결과, 종양세포가 림프절 전이를 위해 지방산 산화로의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에 축적된 담즙산이 전사인자 YAP을 활성화시켜 지방산 산화를 유도함을 밝혔다.

해당 연구는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세포의 YAP 활성화 여부와 실제 암 환자의 예후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종양의 지방산 산화 등 에너지 대사를 표적으로 하여 림프절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분쉬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국내 의과학자들의 성과를 드높이고 한국 의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 및 시상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6일(목) 오후 6시 JW메리어트 동대문 서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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