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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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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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 12세 여아에서 18세 미만 남녀 모두로
최혜영 의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대표 발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예방접종 대상을 현재 만 12세 여야에서 18세 미만의 남녀 모두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사진>은 11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HPV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하지만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현재 만 12세 여아로만 한정하고 있고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과 접종시기를 놓치는 상황 등으로 최근 4년간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완전접종률은 60%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HPV 감염은 성적 접촉을 통해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어 여아뿐만 아니라 남아도 접종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미국, 캐나다, 영국을 비롯한 OECD 가입 37개국 중 20개국은 남아를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최 의원은 “남성의 HPV 백신 접종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효과는 물론 이외에도 항문암, 음경암, 입인두암 등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남성을 접종대상에 포함하고, 국가가 예방접종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접종대상을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우리나라가 HPV 관련 질병으로부터 하루 빨리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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