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월 수출액 역대 최초 20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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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월 수출액 역대 최초 20억달러 넘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10.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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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2020년 9월 수출 실적 발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2% 증가

우리나라 보건산업 월간 수출 실적이 20억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10월 26일 올 9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2%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8억4천만달러(+84.8%), 화장품 8억4천만달러(+48.8%), 의료기기 6억2천만달러(+8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은 수출 집계 이래 처음 2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최고치(18억2천만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최고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59억5천만달러)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인 51억8천만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8천만달러, 47.8%), 미국(2억2천만달러, +37.3%), 독일(1억9천만달러, +150.0%), 일본(1억6천만달러, +4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은 저조했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12→5위, 1억6천만달러, +631.4%)와 터키(8→6위, 1억2천만달러, +248.3%) 등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2020년 9월)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2020년 9월)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9억 달러, +66.7%), ‘면역물품’(2.9억 달러, +329.3%), ‘기타 면역물품’(2.7억 달러, +9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9월 수출은 2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49.3% 증가(전월 대비 +59.5%)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5,301만달러), 인도(4,690만달러), 이탈리아(2,874만달러), 스페인(2,519만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5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9억5천만달러, +59.6%), 화장품(54억6천만달러, +15.2%), 의료기기(37억9천만달러, +32.8%) 순을 기록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9월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 팀장은 이어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중국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인 157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산업 수출 동향은 진흥원이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관세청의 월별 수출입 통계 확정치를 교부받아 보건상품에 해당하는 HSK 10단위 기준 644개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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