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절제술 및 위장절제술 시연…국내 로봇수술 장비 우수성 선보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의 최첨단 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연수회를 실시하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국내 최초 개발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활용해 ‘자궁절제술’과 ‘위장절제술’을 시연해 주목된다.
가톨릭국제술기센터에서는 지난 10월 23일 서울성모병원 교수진들 및 국내 중대형 병원 의료진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가 ‘광범위 자궁절제술’, 외과장 송교영 교수가 ‘위장절제술’을 집도했다.
연수회에서 술기 시연을 보인 이근호 교수는 국내 최다 부인암 단일공 수술을 시행한 ‘부인암 치료 전문의’이다. 또, 송교영 교수는 복강경 위암절제 수술과 로봇 위암 수술 명의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레보아이(Revo-i)’는 미래컴퍼니가 지난 2007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임상시험 등을 마치고 2018년 론칭한 국내 최초 로봇수술기기 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 로봇수술 시장의 절반을 산부인과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로봇 장비로 부인암 영역의 첫 신선사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수술자들이 우리나라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장절제술을 시연한 외교 송교영 교수는 “현재 독점적인 로보수술 시장에국내 기업의 제품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면서 “이번 시연 행사가 임상적인 부분을 부족한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5월, 각 과의 최소침습수술 전문의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부인암, 자궁근종, 폐암 등의 질환에 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5,0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