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환자를 시작으로 중증질환자로 확대 시행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유방암 수술 후 귀국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부천성모병원 여성센터·유방암센터장 송병주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김주미 교수는 지난 10월 14일 유방암 수술을 받은 러시아 환자 1명과 카자흐스탄 환자 1명에 대해 화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법을 중심으로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환자 대상 화상 진료는 2주간의 격리 기간 때문에 한국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걱정한 국제진료센터와 여성센터·유방암센터 의료진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금번 화상 진료를 한 환자 2명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송병주 교수가 수술한 유방암 환자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국제진료센터에서 전화와 이메일로 추적 관리를 실시해 왔었다.
이 가운데 추적 검사가 불가피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사전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영상검사와 피검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송병주 교수가 직접 확인했으며 의료통역 코디네이터와 함께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나 어려움 등을 실시간 화상으로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 김상돈 국제진료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료를 받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상 진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암환자를 비롯해 중증질환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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