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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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 소개
  • 병원신문
  • 승인 2020.10.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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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美신장학회지에 코로나 감염 전파 억제 경험 발표
인공신장실 폐쇄없이 2차 전파 차단방법제시…국제적인 치료지침 제공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인공신장실을 폐쇄하지 않고 코로나19 2차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 등 감염 억제 경험을 해외에 소개했다.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팀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연구결과(제1저자 경북의대 조장희 교수, 영남의대 강석휘 교수, 교신저자 한림의대 이영기 교수)를 신장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미국신장학회지(논문인용지수=9.271)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공신장실 지침과 이에 따른 각 인공신장실과 대응팀의 활동이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지가 조사됐다.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팀은 각 인공신장실의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시행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밀접접촉자들에게 즉각적인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해 4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또 음성으로 나온 환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코호트격리투석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302명의 밀접접촉자 중 2명의 의료진만이 2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돼, 0.66%의 매우 낮은 2차 감염 전파율을 보고했다.

연구팀은 모든 밀접접촉자에 대해 즉각적인 PCR 검사를 시행해 추가적인 확진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음성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인공신장실과 보건당국 간의 상호 협조를 통해 코호트격리투석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결론적으로는 적절한 인공신장실 대응지침, 신속한 PCR 검사를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 인공신장실/학회/보건당국의 상호 협조와 지속적인 감염병 감시 등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인공신장실을 폐쇄하지 않고도 코로나19의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것.

혈액투석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고 폐쇄된 공간(인공신장실)에서 집단적으로 투석치료를 받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에 취약하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동안에 투석환자 확진자를 통해서 인공신장실 메르스 대응지침을 만든 겸험을 갖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마련한 상태다.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은 각 투석기관에 배포돼 코로나 감염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학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핫라인을 구축해 불시에 코로나 감염이 인공신장실에 발생하였을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COVID-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투석이사 이영기 교수(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는 “인공신장실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COVID-19 진료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학회와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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