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마스크 수입·제조업체 3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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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마스크 수입·제조업체 3배 이상 급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0.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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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8개에서 올해 9월 627개로 233.5% 증가
보건용 및 수술용(덴탈) 마스크 국내 제조업체 큰 폭으로 늘어

식약처가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수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비롯한 의약외품 마스크 수입 및 제조업체 등록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사진)은 10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의약외품 마스크 수입 및 제조업소 등록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88개에서 올해 9월말 현재 627개소로 3배 이상 크게 늘어났고 같은 기간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제조업체가 121개에서 394개소로 2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업체는 26개에서 38개로 증가하였으며,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경우 제조업체가 26개에서 119개로 357.7% 확대됐고 관련 수입업체도 47개에서 53개로 늘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제조업체 292개, 수입업체 29개가 신규로 등록됐다.

이처럼 마스크 제조업체와 수입업체가 크게 늘어나 최근 의약외품 마스크 품목허가 신청 급증 및 허가 시 제출자료에 대한 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식약처는 의약외품 마스크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마스크의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약외품 마스크 온라인 민원설명회’를 9월 17일과 10월 7일 2회에 걸쳐 실시한 상태다.

설명회에서는 의약외품 마스크 품목허가 절차 및 현황, 기준 및 시험방법 작성 요령, 신청 제출자료 및 주요 보완사례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보건용 마스크 월별 생산량 추이’ 자료를 보면 올들어 생산량이 2월 1억 8,632만개에서 8월 4억 6,537만개로 약 2.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건용 마스크를 비롯한 의약외품 마스크 제조·수입업체가 급증하면서 국내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것으로 판단돼 국내 제조업소의 경우 월평균 생산량의 50% 이내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데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정감사 제출자료에서 “의약외품 마스크의 생산규모 및 수급상황을 고려하여 업체별 월간 수출 허용량을 정하되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 총량은 보건용, 비말차단용, 수술용 등 마스크별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국내의 안정적인 의약외품 마스크 수급을 위해 수출제한은 유지하되, 수출할 수 있는 양과 종류를 점차 늘려온 만큼 앞으로도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수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마스크 공적공급 제도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공적공급 기간인 올해 3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국(지오영 컨소시엄 및 백제약품) 및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을 통해 총 7억 735만개가 공급됐다.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경우 공적공급 기간인 올해 3월 6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협회, 대한한의사협회를 통해 총 8,844만개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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