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의사국시 파행으로 의료인력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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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의사국시 파행으로 의료인력 공백 우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0.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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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외과나 흉부외과 전공의 수급 어려워”
박능후 장관 “일부 전문간호사가 역할 대체…입원전담전문의 대폭 확대”
왼쪽부터 신현영 의원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왼쪽부터 신현영 의원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미응시로 인한 의료인력 부족 우려에 보건복지부가 전문간호사 활용과 입원전담전문의를 대폭 확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추가적인 의사국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신 의원은 “장기화되는 감염병 시대에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다”며 “의료계 파업으로 올해 의사국가고시 응시율이 낮아져 배출되는 공보의와 인턴 의사가 예년에 비해 6분의 1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의원은 “올해 추가 의사국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공보의 수급이 어렵게 되면 의료취약지나 장기화되는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올해 제대로 의사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 때 내년에 부족한 공보의가 4백명 내외다”면서 “의료지역사회에 기존 의료인력이 있어서 꼭 안가도 되는 지역이 있어 그런 지역을 중심으로 공보의를 철수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올해보다 내년에 인턴 2천여명이 부족해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인턴이 부족하면 중증응급환자가 많은 외과나 흉부외과 등은 더욱더 전공의 모집이 어려워 진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인턴이 하는 역할을 레지던트가 일부 할 수 있고 전문간호사가 인턴이 하던 역할의 일부 중 의료적인 행위가 아니라 의료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서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대폭 늘려 인턴들이 하던 역할을 대체하게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능후 장관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의대생 사과글과 관련해선 “아주 진정어린 사과라고 본다. 그렇지만 의대생 몇 사람의 사과만으로 국민들의 수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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