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의사 평균 5년 근무…간호사는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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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의사 평균 5년 근무…간호사는 9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0.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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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직률은 의사 24%, 간호사 19%로 조사돼
신현영 의원, 34개 지방의료원 인력 실태 공개

지방의료원 소속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9년 34개 지방의료원 의사·간호사 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사의 평균 근속은 5년 1개월, 간호사는 9년으로 조사됐다고 10월 5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평균 이직률은 의사가 24%, 간호사는 19%였다. 평균 충원율은 의사 97%, 간호사 83%로 나타났다.

지방의료원 의사의 평균 근속은 강진의료원 1년, 진안군의료원 2년 7개월, 삼척의료원 2년 8개월, 포항·제주·서귀포 의료원은 3년으로 매우 짧았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9년 1개월, 부산의료원 8년 6개월, 대구·원주·남원·김천 의료원이 8년으로 길었다. 간호사의 평균 근속도 강진의료원이 2년으로 가장 짧았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15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충원율은 의사의 경우 강진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이 60%로 저조했다. 이와 달리 부산·원주·강릉·속초 삼척·영월·군산 의료원은 의사 정원이 모두 채워졌다.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의정부병원·파주병원·이천병원·포천병원은 정원보다 많은 의사를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충원율은 인천의료원이 27%로 가장 낮았다. 부산·강릉의료원은 정원을 채웠다.

의사의 이직률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 54%로 가장 높았고 강진의료원 44%, 진안군 의료원 43%, 안동의료원 40%로 높았다. 간호사 이직률은 진안군의료원이 39%로 가장 높았다.

신 의원은 “지방의료원마다 의료인의 충원이나 근속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인력수급이 힘든 경향이 있었다”면서 “지방의료원 소속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우선적으로 조성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 의원은 “정부는 공공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재정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및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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