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확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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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확대 주장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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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서울 쏠림 해결 위해 권역별 확대 필요”
서울 소재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에 지방 환자 비율 절반 넘어

서울에 소재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이 서울 외 지역 환자로 나타났다. 이에 어린이 환자 서울 쏠림 현상 해결을 위해 ‘권역별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10월 5일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환자’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소재 3곳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환자 11만 6천여 명 가운데, 59.5%가 서울 외 지역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나 주변 지역에 마땅한 어린이 전문 진료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을 찾은 어린이 환자가 3년간 6만 9,500여명에 달한다는 것.

이와는 다르게 각 지역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경우 그 지역 환자들이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강원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환자 중 95% 이상이 해당 지역 환자였다. 권역 외 입원환자 비율은 4~5% 수준으로 미미했다.

현재 공공진료센터 제도는 어린이, 호흡기, 노인 분야 등을 비롯해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지역별 공급격차가 큰 의료분야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시설비와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1기 사업이 실시됐으며, 현재 2기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의 경우, 기존 1기 7개 센터에 더해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3곳이 추가 지정된 상태다.

김성주 의원은 “지역의 중증 어린이 환자들이 서울을 찾지 않고 거주 지역에서도 충분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각 지역 센터가 권역 환자 수용 효과를 충분히 보여준 만큼 어린이 특화 공공진료센터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향후 중증 어린이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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