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커스레이, 중국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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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포커스레이, 중국시장 본격 진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9.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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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CT Phion2.0 대규모 판매 계약 체결
왼쪽부터 효성디앤씨 장원석 대표,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나노포커스레이 대표 이사)
왼쪽부터 효성디앤씨 장원석 대표,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나노포커스레이 대표 이사)

원광대학교병원 산학협력기업으로 이동형 CT를 생산 중인 나노포커스레이(대표이사 윤권하 원광대병원장)가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나노포커스레이는 9월 16일 효성디앤씨 중국법인인 중국 상해 효성국제무역유한공사와 연간 150억원(5년 1,000억원) 규모의 이동형 CT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의료용 CT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 공급되는 나노포커스레이 이동형 CT ‘Phion 2.0’은 방사선 선량을 기존 제품보다 4분의 1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였으며 인공지능(AI)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영상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모바일 기능이 더해져 코로나19 상황에서 CT 장비를 직접 격리 병동으로 이동해 환자 진단이 가능하다. 이미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활용을 통해 실질적인 검증이 끝난 상태다.

의료용 CT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독과점 형태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접근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돼 왔었다.

하지만 나노포커스레이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 중국 진출뿐만 아니라 이란 수출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현재 벨기에와 프랑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여러 국가와 판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나노포커스레이 윤권하 대표이사는 “의료용 CT 개발에 20여 년간의 집중된 기술개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무엇보다 순수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의료용 CT가 중국의 의료 현장 곳곳에서 환자진료에 사용될 거라는 생각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연말 유럽 CE 인증 이후 다수의 국가들과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며 “지난 7월 이란 수출에 이어 이번 중국 수출 계약을 통해 우리의 저선량 모바일 CT가 세계시장 진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계기와 함께 의료기기 산업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병원 산학협력기업인 나노포커스레이는 대학에서 창업해 순수 국내 기술로 20여년간 의료용 CT를 개발해 왔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혁신 벤처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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