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석 환자 10년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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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석 환자 10년간 2배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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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은 세계 6번째…반면 사망률은 감소
대한신장학회 말기 신부전 등록 사업보고 결과 발표

우리나라 투석 환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 지난 10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서울성모병원)는 9월 15일 2019년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 사업을 분석해 우리나라 투석 환자 유병률과 사망률을 발표했다.

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과 정책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 투석 환자는 지난 10년간 2배 증가해 현재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 지난 10년간 두배 증가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 지난 10년간 두배 증가

또한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지난해 1만 6천명의 투석 환자가 발생해 세계에서 6번째에 해당 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고령 환자의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학회는 밝혔다.

반면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은 투석 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에 1,000명당 사망 환자 수가 2001년 120명에서 2019년 20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또는 당뇨병이 동반된 말기 신부전 환자는 65세 이하나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 (2001-2019)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 (2001-2019)
나이와 당뇨병 유무에 따른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2001-2009)
나이와 당뇨병 유무에 따른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2001-2009)

대한신장학회 김용균 등록이사(부천성모병원)는 “우리사회의 고령화와 당뇨환자 증가로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러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원인이 되는 만성 콩팥병의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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