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해법, 여전히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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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해법, 여전히 미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9.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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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전략기획반장 “당사자 의사표시 없어 논의 자체가 의미 없다” 일축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내년에 소요될 공중보건의가 약 300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과대학 4학년생에 대한 구제 방법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이 입장을 바꿔 국가시험에 응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가시험에 응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받은 바도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논의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반장은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기 때문에 국가시험의 추가접수는 이러한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과 공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또 신규 의사인력이 배출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새로 충원이 필요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군의관 선발과정에 대해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현재 보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는 약 500명 정도가 필요한 가운데 인턴을 끝내고 들어오는 의사들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끝내고 들어오는 전문의들을 제외하면 약 300명 내외의 인력소요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족한 300명에 대해서는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돼 있는 배치지역의 필요성을 좀 더 검증해보고 우선순위가 낮은 곳에 대해서는 공동활용이나 혹은 배치를 축소하는 방안 등을 통해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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