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정책 철회, 원점 재논의" 명문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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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정책 철회, 원점 재논의" 명문화 요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9.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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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연대한 '젊은 의사 비대위' 출범
박지현 위원장 "정부와 접촉창구 의협 범투위로 단일화"
박지현 비대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지성 대변인
박지현 비대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지성 대변인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이 연대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비대위는 9월 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폭압적인 공권력에 항거하기 위해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박지현 전공의협의회장이, 대변인은 김지성 전임의협의회장이 맡는다.

박지현 위원장은 “공공의대에 정치인들과 일부 시민단체의 자제들이 뒷구멍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몰래 마련해놓고도 아직고 뻔뻔하게 이를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에 맞서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가짜뉴스와 추측성기사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저널리즘의 정신과 뉴스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도 했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지만 정부와의 접촉 창구는 범의료계투쟁위원회로 단일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조건은 4대 의료정책 철회와 원점에서의 재논의”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사과와 함께 명문화된 합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필수과 의사가 부족한 현상은 취업할 병원이 없기 때문이며 비현실적인 수가로 비보험과로 내몰리는 것이 의료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역간 의료격차는 지역의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프라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을 맡는 김지성 전임의협의회장은 “의대생, 전공의와 현 사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겠다”며 “의술의 길을 무사히 완주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서 손을 잡고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교수님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온 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국시거부와 동맹휴학의 단체행동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어제(8월 31일) 의료정책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함으로써 의대생은 흔들리지 않음을 방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전공의비대위를 사퇴한 전공의 5명의 입장 발표도 있었다.

이들은 갖가지 억측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심지어 자신들을 사칭하는 가짜단체까지 생겨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정부가 휘두르는 공권력 앞에 참혹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 두려워 사퇴했다. 하지만 옳은 가치를 위해서는 무지막지한 공권력도 두렵지 않다는 용기있는 전공의들은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나섰다. 선수 교체가 이뤄졌지만 이제 벤티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올바로 하기 위한 일들을 하려 한다.”

또한 “정부가 하루빨리 잘못을 시인해서 우리 의사들이 하루빨리 환자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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