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고시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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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가고시 일주일 연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8.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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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원로들의 연기 건의 수용해 모든 일정 일주일씩 순연
김강립 차관
김강립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8월 31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강립 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의료계에 수차례에 걸쳐 양보안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때까지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주요 병원장 등 범의료계 원로들까지 나서 정부의 합의내용 이행을 관리하겠다고 전공의들을 설득했다지만 전공의단체는 집단 진료거부를 계속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정부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이며, 전공의단체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료계 원로 등에 더해 대통령까지 약속한 협의를 믿고 이제 전공의단체는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의료인 본연의 사명감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생 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해 의대·의전원 학장·원장과 이사장, 국립대·사립대 병원장, 교수협의회장 등과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9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한 의사국가시험 연기를 요청한 바 있어 정부는 이러한 건의를 수용해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김강립 차관은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됐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을 생각하는 범의료계 원로들의 고민 어린 제안도 함께 고려해 시험일을 일주일씩 순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사국시는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에 응시하고, 9월 2일 응시 예정자는 9월 9일에 응시하게 된다. 기존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 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들에게는 양해를 구했다.

또 기존에 시험 응시를 취소했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방법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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