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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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연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8.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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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로 행사 기간 변경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

대한병원협회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K-HOSPITAL FAIR 2020(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이하 KHF)’ 행사를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로 연기했다.

병원협회는 8월 20일 제2차 사업위원회 서면결의를 통해 이같이 KHF 행사일정을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박람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던 유관기관 세미나, 정책토론회, 컨퍼런스 등도 동시에 연기된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자정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방역 조치를 강화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여기에는 KHF 행사와 같은 전시회, 박람회 등이 포함되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은 물론 확진자 발생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병원협회의 이번 결정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8월 30일까지로 KHF 개최 기간(8월 31일부터 9월 2일)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2주간 평균 1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1주에 2번 이상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 상황(더블링)이 발생할 경우 3단계 조치 전환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국민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회가 사회적 모범을 보이고 미연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

병원협회 정영진 부회장 겸 사업위원장은 “엄중한 현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를 연기하게 된 점에 참가업체 및 관계자 등에게 양해를 구하고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의료’라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에 걸맞게 K방역 및 K메디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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