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현안 모든 가능성 열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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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현안 모든 가능성 열고 대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8.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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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의협과의 간담회에서 밝혀
최대집 의협 회장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철회돼야"
사진 제공: 의료전문지 사진기자단
사진 제공: 의료전문지 사진기자단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는 박능후 장관(사진 왼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사진 제공: 의료전문지 사진기자단)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는 박능후 장관(사진 왼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사진 제공: 의료전문지 사진기자단)

“앞으로 자주 만나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고민하는 바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서 함께 더 나은 대화를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정부는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보건의료 현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과은 8월 19일 오후 3시 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와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1천100여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 주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런 위기속에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다시 한번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고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료격차 해소, 교육수준 환경 개선 등 의료계에서 지향하는 목표와 정부의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다양한 정책대안을 모색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 체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어려운 코로나19 정국에서 우리 의사들은 코로나19 질환 환자들을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 그 보다 훨씬 많은 일반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의사들이 거리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젊은 의사들, 미래 예비의사인 의대생들이 거리로 나서지 않도록 일방적 정책 추진을 해서는 안된다”며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정책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계와 정부가 굳건한 협력 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 함께하는 그런 모습이 바로 내일이라도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박능후 장관, 손영래 대변인,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이 참여했으며, 의협 측은 최대집 회장, 성종호 정책이사,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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