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기관평가 133개 병원 9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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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료기관평가 133개 병원 9월부터
  • 정은주
  • 승인 2006.04.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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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2007년에는 임상질평가 시행 및 평가전담기구 설치
2006년 의료기관평가는 미즈메디병원과 우리들병원, 강원대병원, 동국대포항병원 등 260병상 이하 종합병원 123곳과 300병상 이상 병원 10곳 등 총 133곳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다.

평가대상병원이 대부분 중소병원인 점을 감안해 평가문항을 올해 138개보다 축소된 109개 문항이 적용되며, 면담조사 환자수도 167명에서 83명으로 줄어들고 설문조사 환자수도 입원외래 각 30명씩 총 60명에서 각 20명씩 총 40명으로 축소된다.

보건복지부는 4월 20일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06년 의료기관평가계획을 확정하고 2차년도 평가에 대비해 향후 평가개선방향 및 의료기관평가기구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평가에선 불필요한 자료제출을 위해 다른 평가와 중복되는 항목은 해당 평가자료로 대체하기로 결정, 응급관련 항목은 응급의료기관평가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평가대상병원은 총 133개 병원이며, 만성질환 또는 특수질환을 주로 담당하는 정신병원과 군병원, 화상 및 진폐전문병원 등 87곳은 현행 급성기질환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적용하기에는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2006년 평가의 경우 대부분이 중소병원인 점을 감안해 기준을 축소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올해 평가대상 병원 중 분만을 하지 않는 병원이 90% 이상으로 나타나 ‘모성과 신생아’ 부분을 평가기준에서 제외한 것.

복지부는 5월 17일 의료기관평가 대상병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월부터 2개월간 평가, 내년 1/4분기 중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의료기관평가가 시설이나 인력, 장비 등 외형적인 평가항목은 많은 반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질환치료의 수준을 나타내는 질평가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6년 평가를 끝으로 1차년도 평가를 마무리하고 2007년부터 시행되는 2차년도 평가에서는 의료의 질평가를 평가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다.

복지부 임종규 의료정책팀장은 “특정질환 중심의 질평가보다 감염관리나 재입원율, 재원일수 등 임상 질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평가 업무를 전담하는 평가기구 설립도 추진된다.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기존 기관이 아닌 제3의 독립기구 형태로 발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 팀장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 모델이 되고 있다며, 올해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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