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개 질환 국내 유병율 및 항생제 내성율 분석
상태바
성매개 질환 국내 유병율 및 항생제 내성율 분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8.10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양지병원 연구팀, 국제학회에 논문 발표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과 진단검사의학과 양정선 과장이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와 유레아플라즈마 종의 국내 유병 및 항균 민감성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미생물학회 ‘ASM 저널’에 발표했다.

하부 요로체에서 흔히 발견되는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MH)와 유레아플라즈마(USP) 종은 각종 요로체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여성 환자의 MH와 USP의 항균 민감성 추세를 추정하고 프리스티나마이신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획득에 대한 위험요인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지용 과장은 “최근 3년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시행한 성매개 질환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와 유레아플라즈마 종의 배양검사를 통해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항생제인 프리스티나마이신(pristinamycin) 약제의 내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논문을 통해 제시했다.

또한 “항균제인 조사마이신(josamycin) 내성이 있거나 곰팡이균 칸디다에 감염될 경우 프리스티나마이신에 내성이 있는 균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용·양정선 과장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검사의뢰된 면봉 시료를 마이코플라즈마 IST2 키트를 사용해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프리스티나마이신과 조사마이신을 이용할 수 없어서 프리스티나마이신 내성균에 대한 위험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연령과 날짜에 맞는 케이스-컨트롤 연구를 실시했다.

표본 4천35건 중 성기 마이코플라즈마 양성반응은 1천589건(39.4%)으로 MH 49건(3.1%), Usp 1천243건(78.2%), MH 297건(18.7%)으로 나타났다. 항균 감수성 테스트를 바탕으로 연구기간 동안 MH와 Usp 모두 프리스티나마이신(Pristinamycin)의 항생제 취약율은 연간 감소했다. 다변량 분석에 따르면, 조사마이신 내성과 칸디다 종과의 중복감염은 프리스타마이신 내성균 획득의 독립 위험요소였다.

양정선 과장은 “항생제 내성이 있는 생식기 마이코플라스마는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위협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포괄적 감시는 물론 효율적 항생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