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검사, 국가암검진에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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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검사, 국가암검진에 포함돼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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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휘 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발표를 진행 중인 고영휘 교수.
발표를 진행 중인 고영휘 교수.

빠른 속도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PSA 검사)가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영휘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통합학술대회 보험정책 강좌 기조 발표자로 나서 ‘전립선암 선별검사의 국가암검진 사업 포함’에 대한 당위성을 설파했다.

앞서 고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 국민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73,000천여 명의 전립선암 등록환자 중 이전에 최소 3번의 PSA 검사를 최대 2년 간격으로 시행한 환자들은 27.7%에 불과했다.

논문에서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군은 검사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사망 가능성이 두 배가량 높다고 보고됐다.

발생률이 높은 서구권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전립선암 선별검사가 활발하게 시행돼 질환의 조기 발견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위암,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년 전 열 번째였던 것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PSA 검사를 활용한 전립선암 선별검사의 필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고영휘 교수는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는 위암, 폐암을 비롯한 6개 암종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도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돼 보다 많은 환자가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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