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대면 ‘병원 출입시스템’ 최초 도입
상태바
AI 비대면 ‘병원 출입시스템’ 최초 도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8.03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양지병원, 원스톱 AI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 ‘일사천리’ 선보여
얼굴인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모니터링 ‘AI’로 한번에 확인

서울의 한 종합병원이 AI(인공지능) 비대면, 비첩촉 출입시스템을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와 함께 얼굴인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유무를 원스톱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방문자 출입 관리 시스템 ‘일사천리’를 구축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지난 2월초 국내 병원 최초로 키오스크 감염안전예방시스템 ‘HOPE’를 개발, 운영하며 전자문진시스템을 구현, 안전한 원내 방역 환경을 구축한 H+양지병원은 이번에 ‘AI 비대면 시스템’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한 것.

AI 비대면 시스템 ‘일사천리’는 AI를 탑재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병원입구에서 방문객, 환자, 직원들의 입장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내원객이 문진표 작성(모바일 또는 키오스크 문진표 중) 후 발급받는 출입 QR코드를 게이트에 인식시키면, 게이트를 통과하는 사람의 얼굴인식,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 여부를 0.2초만에 신속하게 확인해 개방 여부를 결정한다. 37.5도 이상의 고열, 마스크 미착용, 문진표 미작성 내원객은 입장이 자동 통제된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또는 키오스크 단말기에 내원객이 출입등록을 하면 직원이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은 한정된 공간, 정해진 인력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어서 내원객이 몰리거나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이 길어지면 출입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점을 AI 비대면 ‘일사천리 출입시스템’이 해결하며 대기 시간 감축과 정확한 출입 등록이 가능해졌다.

이번 시스템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의 병원 내 2차 감염 차단은 물론 출입통제 요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내원객의 출입 시간을 80% 이상 단축 할 수 있어서 환자경험 측면에서 편리성과 안전성 등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일사천리’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으로 보안성과 효율성이 높다. AI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얼굴 식별율이 99% 이상이며, 생체 감지 지원으로 사진·동영상을 활용한 출입 조작도 불가하다. 측정값 오차범위도 0.3도로 접촉식 측정보다 작아 현장 활용이 용이하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고 높은 의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현재 원내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은 주저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를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병원에서 비대면, 비접촉 기반 출입관리환경을 첫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학교와 교회,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에 본 시스템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8월 중 원내에 5G 방역로봇을 도입해 게이트를 통과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5G 방역로봇은 다중얼굴 분석으로 병원 내부 인원들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