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보행치료와 재활치료시스템 병행 효과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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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보행치료와 재활치료시스템 병행 효과 규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7.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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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한·윤일준 경상대학교병원 교수팀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환자군과 비교군 6개월 추적 관찰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에게 재활치료시스템과 무중력보행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가 보행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운동 기능과 삶의 질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 재활의학과 이창한 교수<사진 위>와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에게 기존의 재활치료시스템에 무중력보행치료를 더할 경우 기존 치료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팀은 일반적 재활치료를 시행했을 때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기능적 회복이 느리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재활치료에 무중력보행치료를 추가해 실험을 진행해 그 효과를 규명한 것이다.

무중력보행치료란 우주 NASA 항공사의 무중력 훈련처럼 무중력 상태에서 중력을 받지 않고 걷는 훈련을 통해 빠르게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독일식 재활방법이다.

이창한·유준일 교수팀은 6개월 간 추적 관찰 끝에 무중력보행치료와 기존 재활치료를 병행한 환자 그룹(19명)이 단순히 기존 재활치료만을 시행한 그룹(19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그중 일부의 환자는 골절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등 탁월한 치료성적을 나타냈다.

경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창한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감소증을 보유한 고관절골절 환자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위험도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환자에 대한 치료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한·유준일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IF 5.23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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