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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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특허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7.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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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인공수정체 사전 경험 장치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다초점인공수정체 경험 장치가 특허를 받았 화제다.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 모델아이(model eye)’ 개발에 이어, 최근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받았다고 7월 20일 밝혔다.

이동형 모델아이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쉽게 들고 이동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밤에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의 실제 현상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는 장치다.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원리: 식염수에 담긴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이미지를 카메라가 촬영하여 결과물(사진, 동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준다.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원리: 식염수에 담긴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이미지를 카메라가 촬영하여 결과물(사진, 동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 후 실제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미리 경험이 가능하다.

과거 실험실 광학테이블에 고정된 모델아이 장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표준화된 시표를 촬영해 해당 인공수정체의 광학적 기능을 평가했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한 것이다.

황호식 교수는 “이동형 모델아이로 촬영해 놓은 원거리, 근거리, 밤에 촬영한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장비를 이용해 현재 시판 중인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 교수는 2020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백내장 수술 전에 환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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