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흉터·무가스 로봇 자궁적출술’ 성공
상태바
‘무흉터·무가스 로봇 자궁적출술’ 성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7.07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양윤석 교수팀
수술 후 통증 및 불편감↓ 회복력↑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최초로 ‘무흉터·무가스 로봇 자궁적출술(Robotic vNOTES)’에 성공했다.

브이-노츠(vNOTES, 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수술은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 등에 있는 병소를 없애는 수술로, 수술 후 통증도 줄고 회복도 빨라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양 교수팀은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이-노츠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2017년 이후로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더한 로봇 브이-노츠 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양 교수는 또 브이-노츠 수술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자궁적출수술시 체내에 가스를 주입하지 않는 수술법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복강경 수술시 약 98%의 환자에서 수술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체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했고 이 때문에 수술 후 환자들이 복부팽창감 등 큰 불편감을 호소해왔다.

양윤석 교수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고령으로 인해 가스 주입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됐던 기법을 접목시켰다”며 “이번 수술의 성공은 로봇 브이-노츠 수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교수의 이 같은 수술기법은 SCI 논문인 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됐으며, 국내외적으로 유례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