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 로봇수술로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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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 로봇수술로 첫 성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7.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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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경기 동북부 지역 최초로 시행

이재임·박윤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이 지난 6월 로봇을 활용해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직장탈출증은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질환으로 배변과 관련된 기능적 문제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환자는 변실금, 폐쇄성 배변장애를 겪게 되고, 직장점막 노출로 인한 출혈과 직장 궤양까지 발생하여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치료는 직장류, 직장중첩증 등의 질환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유일한 증상의 호전방법이다.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교수, 박윤영 교수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교수, 박윤영 교수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은 직장을 분리한 후 골반 내 장기를 원위치 시키기 위해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돼 왔다. 장기의 탈출 정도나 원인 그리고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골반내의 깊고 좁은 장기를 수술하다보니 시야의 확보와 정교한 수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장항문외과 이재임·박윤영 교수팀은 경기 동북부 지역 최초로 천골고정술을 로봇수술을 실시해 3차원의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정교한 봉합술을 바탕으로 수술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재임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 A씨는 20대 여성으로 젊은 환자에게 짧은 수술 시간과 정교한 골반의 자율신경 보존으로 더욱 빠른 회복을 제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며 “로봇수술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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