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뇌졸중 우수기관 145곳 전국 고루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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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뇌졸중 우수기관 145곳 전국 고루 분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7.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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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병원에 9억7천519만1천원의 가산금 지급
전체 평균 92.45점으로 전차 대비 0.9점 상승
급성기뇌졸중 8차 권역별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급성기뇌졸중 8차 권역별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55개 병원이 9억7천519만1천원의 가산금을 받는다. 기관당 평균 1천773만원으로 7차 평가 1천119만원에 비해 654만원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평가 대상 중 상위 20% 기관뿐만 아니라 이전평가 대비 종합점수가 10점 이상 향상된 기관에도 가산금을 지급해 지속적으로 의료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산된 의료기관은 7차 평가 때 5곳 141만7천원에서 8차 평가 결과 2곳 69만6천원으로 감소했다.

8차 적정성평가는 2018년 7∼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8곳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은 214분으로 7차 평가(198분) 때보다 지연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착 시간이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 118분보다 6시간 이상 늦었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얼굴 마비나 언어장애, 심한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가항목은 △ 전문인력 구성여부 △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및 5일 이내 조기 재활 평가율 △ 첫 식이 이전 연하장애(삼킴 곤란) 선별검사 실시율 등 9개다.

뇌졸중 치료 전문 과목인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77곳(71.4%)으로 지난 7차 평가 결과보다 12곳 증가했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병원 도착 때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은 94.9%, 조기재활 평가율은 9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영양섭취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첫 식이 전에 연하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비율도 98.3%로 높았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 우수기관은 143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각 지역 내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심평원은 권역별 1등급 기관을 소방청에 안내해 구급차를 이용하는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인근 우수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구자 평가실장은 “급성기 뇌졸중 증상 발생시 골든타임 내 우리 지역 우수기관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별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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