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부문별 아웃소싱 본격화
상태바
제약산업 부문별 아웃소싱 본격화
  • 최관식
  • 승인 2004.10.2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M 통한 B2B 표방 업체 등장
제약산업에도 연구와 생산, 유통 등 분야별 전문화를 통한 아웃소싱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ODM, 즉 제조자자체개발주문생산방식(Original Design &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통한 B2B(기업대기업간 거래)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선 업체도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국내 제약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페니실린 원료물질 생산 제약회사들이 생산시설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 운영의 효율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시각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화장품 원료물질 개발과 완제품 제조·생산 분야에서 15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콜마(주)(회장 윤동한)는 2002년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업체로 승인 받고 지난해 9월에는 내용고형제 시설에 대한 KGMP까지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까지 국내 유명제약회사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바 있는 윤동한 회장은 "화장품의 우수한 사용감과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접목시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데 착안해 의약품사업에 뛰어들었다"며 "2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콜마의 주요 사업영역은 △생산공정 수탁사업 △완제품 위탁판매사업 △원료 개발사업 △기능성 소재 상품화 지원 등이다.
타깃시장으로는 △제약 및 유통회사 ODM/OEM △주요 제약사의 부분 및 전공정 수탁제조 △벤처 개발제품의 상품화 지원 △비교용출시험 등 각종 시험 대행 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장비와 인력은 물론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춘 상태다.
이와 더불어 유럽과 일본의 퍼스트 제네릭 보유업체와 현재 긴밀한 업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라이센스를 들여와 자체 생산, 국내 제약업체에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은 기술을 매개로 할 때만 가능하다"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 R&D와 프로세스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 제품이 아니라 "가치"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