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수술 분야 리딩병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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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수술 분야 리딩병원 역할 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6.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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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
국내 최초 SRC ‘마스터서전’ 선정

“전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는 의사에게만 수여되는 SRC ‘마스터서전’에 국내 첫 번째로 선정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는 국내 비만당뇨수술 분야 리딩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의 진료실 앞에는 ‘SRC(Surgical Review Corporation) Master Surgeon’ 인증서가 붙어 있다.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권 5번째 마스터서전으로 인정받은 김 센터장은 최근 일년 사이에만 500여 건 이상의 비만수술을 시행했다.

마스터서전 선정은 대상 의사의 술기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병원의 치료 프로세스, 수술 시스템, 스텝들의 수준, 병원시설 및 장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인증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김 센터장은 “SRC 마스터서전 인증은 의료기관 인증으로 치면 JCI 정도의 까다로운 인증으로, 평가단이 직접 병원을 찾아 환자안전 문제, 의료진 질적 수준, 병원의 기구, 장비, 시설 등 모든 부분을 깐깐하게 검토한다”며 “각 국가별 보험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환자가 병원을 선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얘기했다.

마스터서전으로 선정된 의사의 경우 수술 부작용이 적어 수술 외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보험금 수급도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해외환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인도, 싱가폴 등의 나라에서도 많은 의사들이 마스터서전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6개월여 간 이번 인증을 준비하며 우리 팀과 병원 전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며 “중소병원이라는 물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김상일 병원장과 배움의 열정으로 함께 하는 센터 스텝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국내 비만당뇨수술 분야 리딩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비만수술의 다변화를 위해 H+양지병원에 오기 이전부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라며 “일부에서 정형화된 수술로 1~2년 정도의 데이터를 갖고 비만수술을 일반화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위 밴드, 절제수술이 대표적인 수술로 인식되고 있으나 지난 2016년 여러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 ‘루와이형 위 우회술’ 등 다양한 술기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 데이터를 축적해 비만수술의 다양화와 표준화를 이루고자 한다”라며 “H+양지병원이 비만당뇨수술 분야 리딩병원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외에도 김 센터장은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이 생활 속 불편 외에도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동반하고 있어 이를 치료하는 것은 환자가 새 삶을 살게 될 정도의 삶의 질 증가를 이루는 것인데 비만수술이 그동안 일부 사건들이 언론에 표면화되며 대중적인 오해를 산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수술의 다양화에 대한 제한적 시선 없이 환자별 케이스에 맞는 수술을 적용해 환자들이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세계적인 복강경 수술 교육기관인 일카드(IRCAD)의 초청 교수로 4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활동에 제약이 있으나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그가 가진 노하우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SRC Master Surgeon 인증서
SRC Master Surgeon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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