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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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 발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6.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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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어패류 익혀먹기와 바닷물 접촉주의 등 예방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6월 1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환자는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5월 15일부터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 내원한 후 5월 20일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월별 평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 신고 현황
최근 5년간(2015∼2019년) 월별 평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 신고 현황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 발생이 시작해 여름철,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나,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됐고, 5월에 2명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예년에 비해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 사업’을 통해 올 1월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기 때문에,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하절기에는 환자발생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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