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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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발족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6.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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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약물 및 처방의약품 오남용 예방 위한 연구 및 지침개발 수행
공식 사이트 및 SNS채널 운영 개시, 대국민 맞춤형 홍보 캠페인 전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이 중독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의학한림원은 최근 중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약물 및 처방의약품 오남용 지침개발 및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중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학한림원이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배경에는 중독성 약물로 인한 폐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물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 7,000명으로 한 해 평균 1만 5,000명이 약물중독 부작용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들 대상 불법 마약류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의료용으로 처방되는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중독성 약물의 철저한 관리와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중독에 대한 국민 인식을 향상시켜 신규 중독유입을 막고, 마약류 중독 및 중독성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공중보건분야의 정확한 연구결과에 근거해 중독성 약물의 처방 및 사용에 관한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핵심 사업으로 △중독성 약물 처방‧치료지침 개발 △중독 예방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 △중독성 약물 오남용에 대한 대국민인식조사 △전문가 및 대국민 대상 포럼 운영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으로 정했다.

또한 2019년부터 합법화된 의료용 대마의 사용과 관련,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한 체격적인 조사를 통해 올바른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향후 개발된 지침교육과 확산을 위해 전문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박병주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독 산업이 점차 노골적이고 공격적으로 확장되면서 공중보건학적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중독성 약물 오남용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 및 대국민 인식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6월 1일 공식사이트와 SNS 채널을 열고 약물과 마약 등 물질 중독뿐 아니라 도박, 인터넷, 스마트폰 등 행위 중독, 중독과 뇌 건강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상시적인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며 아울러 6월 3일부터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namokaddiction)을 통해 팔로워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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