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와의 유대 강화,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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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와의 유대 강화,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5.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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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준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대표이사

“병원계도, 의료기기업계도 너무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병원계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11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주창언 전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올해 새로 부임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CMSK) 김영준 대표이사는 5월 27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소개했다.

김영준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병·의원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 또한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웨비나 또는 화상회의를 통한 영업 마케팅 방식을 추진하고 고객의 상황에 맞는 파이낸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의 유대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가 확산되며 원격의료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들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임직원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작년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인 RSNA에서 선보인 Collaborative Imaging(Ci)과 AI 기술이 접목된 MR, Ultra High-Resolution CT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모바일 CT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i는 캐논 메디칼의 첨단 영상기기와 혁신 기술을 결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병원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검사, 진단 및 치료, 공유, 분석 등 의료 프로세스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뇌졸중, 구조적 심장질환, 간암, 폐암 및 근골격 질환 등 사회적 비용이 큰 호발 질병을 중심으로 임상·운영·재정적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영상진단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캐논에 와서 보니 장비와 제품 퀄리티, 기술력은 타사에 비해 뒤질 것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가 길지 않고 마케팅이 다소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사용했던 고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라며 “마케팅과 연구 분야에의 중점적인 투자를 통해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 대표는 팀 단위의 연구부서를 의료영상AI연구센터로 승격시켰다.

그는 “조직적인 변화를 통해 공부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의 새로운 시도에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의료 기술의 전반적인 향상이라는 공익적 차원에서의 투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만간 대중화될 AI 분야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라며 “세계 최초의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영상 재구성 AI 기술인 AiCE가 탑재된 CT, 인공지능(AI) 기반 노이즈 제거 기술이 적용된 MR 등 AI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방역과 대응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훌륭한 인재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헬스케어 분야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또한 여기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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