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보건소 일반진료 개시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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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보건소 일반진료 개시에 반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5.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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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진정되기 전에 방역업무 소홀해서는 안돼" 지적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보건소의 일반진료 개시 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도 전에 방역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본연의 질병예방 및 방역업무에 충실하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사회는 5월 29일 ‘코로나 틈탄 보건소 일반진료 재개,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선별진료소 등에서 불철주야 봉사해온 의사회는 "보건소 일반 진료 재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코로나 국난 시기에 성급한 보건소 일반 진료 재개는 부당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 및 재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보건당국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과거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사태에서 국가 방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질병의 예방과 방역이라는 핵심 기능을 수행해야 할 보건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현행 지역보건법에 따른 보건소 업무 중 만성질환 관리 및 진료 기능은 기존 의료 기관 업무와 중복되는 것"이라며 "보건소 예산 및 인력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예산의 효율적 활용 및 보건소의 기존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보건소 업무가 시급히 개편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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