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이사 오카다 나오키)이 오는 6월 30일 국내 카메라사업을 종료하고 의료사업과 사이언스솔루션사업에 집중하겠다고 5월 2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올림푸스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 또한 가장 큰 의료사업과 생명과학·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의료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OM-D, PEN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 사업에 주력해왔던 올림푸스한국은 급격한 시장 축소로 인해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운 만큼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앞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15년 인천 송도에 건립한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의 운영과 CSR 활동 등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이사는 “그동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향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1919년 일본에서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1930년대 카메라와 렌즈사업을 시작했고, 1950년 오늘날 위내시경 발전의 밑거름이 된 위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의료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점유율 70% 이상의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3월 기준 의료사업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견인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비용의 60% 이상이 역시 의료사업에 쓰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