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5.18 의료활동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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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 5.18 의료활동 사진전 개최
  • 병원신문
  • 승인 2020.05.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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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의 오월 : 기억하는 사람들' 주제로 5월 31일까지 열려
코로나19 위기극복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진행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금희의 오월;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5월 8일부터 5.18의료활동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5월 15일(금)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코로나19 위기극복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가졌다.

광주기독병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민주의료 현장이다.

병원 의료진은 계엄군의 발포로 인해 한꺼번에 밀려든 부상자를 치료하느라 침식을 잊었으며, 수혈할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민주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특히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집단 발포가 있었던 5월 21일 헌혈을 호소하는 가두방송을 듣고 광주기독병원을 찾아 헌혈 후 귀가하던 박금희 열사가 계엄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상태로 광주기독병원에 후송되었다.

병원을 나선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시신이 되어 돌아온 박 열사를 마주한 당시 병원 직원들과 부상자, 헌혈대기 시민들 모두는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주저앉아 통곡했다. 당시 박 열사는 춘태여자상업고등학교(현재의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광주기독병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응급실 입구에서 줄을 서 헌혈했던 박금희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생명 나눔의 감동을 재현하는 헌혈캠페인을 통해 박금희 열사를 추모하며 생명 나눔의 희생정신을 알리고 본받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5.18기념주간에 ‘금희의 오월;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헌혈캠페인과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박 열사의 모교 후배들인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최규명) 학생들과함께 헌혈캠페인을 가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 참여가 어렵게 되어 병원 직원들과 양림동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헌혈캠페인에 참여했으며 김병내 남구청장, 김영길 광주전남 혈액원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행사에 참가해 ‘금희의 오월’을 기억하며 격려했다.

현재 광주기독병원 제중역사관 입구에 전시중인 5.18의료활동 사진전은 5월 31일(일)까지 상설 전시된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광주기독병원이 5.18 40주년을 맞아 사랑의 헌혈을 통해 박금희 열사를 기리며 선한사마리아인 정신 계승과 생명존중의 미션을 수행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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