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감염병 시대의 텔레메디슨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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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감염병 시대의 텔레메디슨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5.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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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 온라인 컨퍼런스]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1부]감염병 시대의 병원운영 및 의료시스템
정지훈 교수
정지훈 교수

세계 곳곳에서 텔레메디슨에 대한 자료가 나오고 있으며, 재밌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으며, 이전의 업무 시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집중근무에서 벗어나 아무 때나 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최근의 자료에서는 시기적으로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가 코로나 발생 증가 추세와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연 인공지능학회 중 한 곳은 온라인타운 플랫폼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학회장에 해당하는 인프라 맵을 깔아두고 회원들이 게임을 하듯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끈 것이다.

이 같은 사례에서만 봐도 전 세계적으로 VR,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Zoom이라는 관련 업체는 최근 20배 가까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물론 VR, AI 분야가 성장하면서 보안 관련 문제 등 여러 문제점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 또한 이를 해결하는 회사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이다.

기술은 이미 준비돼있다. 아직은 낯설다고 느끼고 있지만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일례로 SK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을 잘 활용하고 있다. 사용하다 보니 알게 되는 것도 많아지고 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작업은 밀도가 2배 정도로 늘어나 효율이 높지만 집중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며 점차 일상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교육에서도 온라인이 활용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어 교육에서의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과 비슷한 미국 내 배달 회사도 급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원격의료 또한 시행 중에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는 플랫폼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인 텔라닥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원격의료는 전 세계 어디에나 규제가 있고, 크고 작은 단점들이 노출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장점의 크기가 단점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원격의료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성격도 다양해질 것이다. 소비자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원격의료가 일시적으로 허용됐다. 이에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던 메디히어, 굿닥 등의 플랫폼 서비스가 한국에서 활용 가능해졌다. 국내에서의 원격의료 허용은 오랜 시간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변화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원격의료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가 받아들여야 하고, 정부가 서포트 해야하며, 보험자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환자는 병원에 직접 가는 것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정부는 결과가 좋다고 분석되면 제도화하는 단계로 갈 것이며, 보험자는 비용적인 부분에서 장점을 느낄 것이다. 공급자는 환자를 효과적으로 더 많이 볼 수 있어 경영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다.

현재의 원격의료 플랫폼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로 10중에 2~3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이 더욱 맣이 개발될 것이며, 관련 제도 또한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맞춤의료를 위해 AI가 의사의 보조역할을 할 것이며, 집에서 진료와 처치를 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가 도입되는 등 홈헬스케어 분야가 더욱 성장할 것이다. 현재도 진단검사 등에서 AI의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추후 더욱 많은 기능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최근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나라들이 동참해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정리 : 박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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