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치료약물 선택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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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약물 선택 기준 제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5.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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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문성진 교수, 대한의학회 ‘JKMS’ 게재
‘요산-크레아티닌 비’로 검사 간소화…환자들의 번거로움 없애

‘요산-크레아티닌 비’로 통풍 치료 약물의 선택 기준을 마련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문성진 교수<사진>는 ‘요산배출촉진제가 필요한 통풍 환자선별을 위한 요산-크레아티닌 비의 유용성’이라는 연구논문을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JKMS)’에 게재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체중·식이조절, 금주)도 중요하지만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치료약물은 크게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이 있다.

약물 선택을 위해 병원에서는 보통 24시간 소변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하루 종일 소변을 받아 기준치(600mg) 이상으로 요산이 배출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충분히 요산이 배출되고 있으면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요산 배설을 촉진시키는 약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 검사는 하루 종일 소변을 모아야 해서 환자들에게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요산-크레아티닌 비와 24시간 소변검사의 요산배출량
요산-크레아티닌 비와 24시간 소변검사의 요산배출량

문성진 교수 연구팀은 요산 저하제를 복용하지 않은 통풍 환자 90명의 24시간 소변검사 결과와 요산-크레아티닌 비(요산을 크레아티닌으로 나눈 값)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요산-크레아티닌 비가 0.2 미만인 모든 통풍 환자들은 요산 배출량이 600mg을 넘지 못했다. 이 경우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이 도움 된다는 것.

문성진 교수는 “요산-크레아티닌 비는 1회의 소변검사로 측정이 가능해 24시간 소변검사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요산 배출 촉진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통풍 환자들에게 간편하고 유용한 선별검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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