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유행 대비 ‘포스트 워크스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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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유행 대비 ‘포스트 워크스루’ 만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4.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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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워크스루 멀티시스템’ 구축…24시간 365일 가동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10명 내외로 감소했지만 언제든 2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 같은 시점에 ‘워크스루’에서 더욱 발전된 ‘포스트 워크스루’ 시스템이 제안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영이 가능한 ‘포스트 워크스루’ 시스템을 제시하며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H+양지병원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COVID-19 Wark-thru Screening Center)는 천막 및 컨테이너형 선별진료소의 검사 안전성 한계를 극복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된 바 있다.

H+양지병원은 기존 ‘부스형 워크스루’에 ‘개방형 및 침상형 워크스루’, ‘X-ray 검사부스’를 추가한 ‘워크스루 멀티시스템’을 구축하며 향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기타 감염병 방역 및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개방형 워크스루는 피검자가 부스로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의료진이 내부 투명 분리벽을 통해 외부의 피검자를 진료, 검사하는 방식이다. 침상형 워크스루는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가 구급차로 내원하면 응급이동형침대로 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 환자가 누워있는 상황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엑스레이(X-ray) 검사부스도 설치해 의심 환자가 병원 내 검사실이 아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와 판독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에 감염환자분류소를 신설,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 ‘감염안전진료구역’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응급실과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의료진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선별진료소 내 의료진 공간과 응급실을 연결해 진료소에 상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환자 내원 시 응급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H+양지병원 ‘워크스루’는 25평의 제한된 공간과 의료 인력으로 최대한 많은 환자를 빠른 시간에 진료,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날씨와 상관없이 전천후로 운영할 수 있으며 권고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고성능 음압장치를 통해 공기 중 에어로졸 제거는 물론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다. 환자경험을 고려한 차별화된 ‘토털 스크리닝 센터’ 개념에서 구축됐으며, 진료와 검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김상일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감염자를 안전하고 빨리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계속 혁신시켜나가 발생 가능한 또 다른 감염병 확산 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방의학 박사인 김상일 병원장과 감염내과 전문의 이지용 과장은 최근 한 달여간 운영한 ‘워크스루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을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게재했다.

지난 4월 13일에는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 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발전에 관한 상호협약을 체결하며, 국내외 보건의료를 위해 국가브랜드 ‘K-워크스루’를 활용하는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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