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발생지역 거주 또는 여행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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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발생지역 거주 또는 여행 시 주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4.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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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 맞아 질병관리본부 당부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25일 제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인 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여행객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말라리아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및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Species)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2019년의 경우 경기 북부 314명(64.7%), 인천 98명(20.2%), 강원 북부 25명(5.2%) 등이 발생했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예방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계획을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전년도 환자 발생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해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모기집중방제, 예방 교육‧홍보 및 행안부‧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 Rapid Diagnostic Test) 도입 및 보험급여화로 본인부담금을 낮췄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치료제 용량기준을 체중당 용량(㎎/㎏)으로 변경해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매개모기 밀도조사 및 원충감염조사 등 감시를 강화하고, 매개모기 서식처인 축사 및 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휴전선 접경지역 보건소는 군부대와 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매개모기방제, 환자 완치율 제고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감염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국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 또는 여행할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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