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치료제 공동출자·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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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치료제 공동출자·공동개발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4.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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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전력투구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세부방안 마련 착수키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조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출자,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4월 21일 오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동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 전망, 그리고 제약 자국화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역할과 과제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현재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나 산업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 기대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개진되며 업계의 책임있는 역할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제2, 제3의 신종 감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기로 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회원사간 공동 R&D의 분위기가 성숙한 만큼 국산 신약을 만들어 이익이 나면 함께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한 공동출자,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공동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IMI(혁신의약기구)와 같은 민·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협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출자, 공동개발 방안을 구체화하면 산업계는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전 인류의 생명과 동시에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라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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