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북 최초 ‘음성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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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북 최초 ‘음성클리닉’ 개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4.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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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분석검사, 치료, 수술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이 음성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서울 강북 최초 음성언어 전문치료센터인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음성클리닉은 음성분석검사와 치료, 수술까지 원스톱 체제를 갖췄으며, 전문 언어치료사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가 상주한다.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정아라 교수는 “후두 음성 질환은 무작정 수술만 권하는 경우가 많으나 수술을 해도 원인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다”라며 “음성분석시스템으로 객관적인 음성 평가 후 교정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주는 게 음성클리닉의 목표이다”라며 운영 방침을 전했다.

후두 음성 질환은 이비인후과 외래 환자 중 50~60%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며 △양성 점막 질환 △기질적 음성장애 △기능적 음성장애로 구분된다. 양성 점막 질환은 성대결절, 성대폴립, 라인케씨 부종, 성대 낭종, 성대구증 등이 있다. 기질적 음성장애는 위식도역류를 비롯한 외상, 이물 염증, 종양, 신경마비 등이 원인이다. 혈관종, 유두종, 성대마비가 이에 속한다. 기능적 음성장애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후두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한며, 연축성 발성장애, 근긴장성 발성장애, 기능성 발성장애가 있다.

이처럼 음성클리닉은 △후두미세수술(Laryngomicrosurgery, LMS) 후 재활이 필요한 경우 △가수, 교사, 강사, 목사 등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오는 성대결절 △성대 낭종 △성대마비 △노인성 후두 △기능성 음성장애 등 후두 음성 질환으로 인해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을 진료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음성분석검사(CSL), 공기역학적 검사(PAS), 비음 측정기(Nasometer) 등 음성 분석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치료는 성대결절에 의한 음성 변화가 원인이라면 총 4~8회에 걸쳐 전문 언어치료사가 후두마사지, 한숨-하품 접근법 등 음성치료를 진행한다. 성대폴립, 성대 낭종, 유두종 등 후두미세수술(LMS)이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가 직접 나선다.

음성클리닉은 매주 월, 화, 수 오전에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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