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국가참조표준센터 한국인 뇌MR영상데이터센터 센터장)가 최근 ‘뇌혈관계 영상 해부학 아틀라스(Pocket Anatomy of Cerebrovascular Imaging and Topography)’를 자연과학 분야 세계적인 출판사 ‘월드 사이언티픽(World Scientific)’을 통해 발간했다.
김 교수는 지난 10년간 전국 11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1만4,000명의 뇌 MRI와 임상 자료를 수집해 정량 구축하는 작업을 수행해 왔다. 그가 구축한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 허혈뇌지도, 고해상도 뇌혈류영역 지도, 뇌경색 부피 참조표준 도판 등을 개발했으며 Stroke, Brain, JAMA Neurology 등 국제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국내 뇌졸중, 뇌영상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영문으로 집필된 이 저서는 뇌신경계 전공 의사와 연구자뿐 아니라 의생명공학 분야 학생들이 뇌혈관계 영상 해부학을 쉽게 배우고 참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컬러판 아틀라스다.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 의대 신경과 카플란 교수는 “이 책이 꼼꼼하고 우아(meticulous and elegant)하며,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뇌신경혈관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추천사를 머리말에 기록했다.
김동억 교수는 “신경과 레지던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가운에 넣고 다니며 보던 외국 저자가 저술한 포켓 아틀라스의 장점을 수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강한 이 책이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