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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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지속키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4.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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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 판단
정세균 중대본부장
정세균 중대본부장

정부는 3월 22일부터 15일간 실시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해 4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4월 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향후 추진방향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이행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 예정돼 있는 등 지금은 어느 때보다 긴장해야 할 때라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또 해외 입국자 검역과정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등이 세심하게 미리미리 관리해 줄 것과, 온라인 개학 준비과정에서 그동안 정보화 격차가 있었던 부분을 해소하고 국민의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도록 관계기관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자금지원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더 노력해야 할 때라며,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가 챙겨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3월 6일에는 37건 19.8%였으나, 3월 31일에는 3건 6.1%로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이동량이 크게 감소한 후 그 수준이 유지되었으나 최근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SKT통신 이동량 분석 결과 국민이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인 1월 9일부터 1월 22일 사이에 비해 발생 4주차인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이동량은 38.1%가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증가해 8주차인 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는 발생 이전에 비해 28.1%가 감소, 최저점을 기록한 주에 비해 이동건수가 16.1% 증가했다.

강남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2호선 주요역의 하루 승차 인원은 신천지 교회에서 대량 감염이 발생했던 2월 20일에서 29일 사이에 승차 인원이 급감한 이후 다시 이용량이 조금씩 증가 추세다.

그러나 정부는 현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규모를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감염 규모를 줄이고, 방역망 통제를 강화시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내 감염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며,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일정기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고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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