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아웃’ 위기 의료인들에 특별수당 지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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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아웃’ 위기 의료인들에 특별수당 지급 촉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4.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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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의원 “정부가 약속한 예우에 맞는 보상체계 마련해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번 아웃(burn-out)’ 위기에 처한 의료인들을 위해 특별수당 지급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3월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연일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다른 국가에 비해 대한민국은 국민의 참여와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비교적 잘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의료진들에게는 탈진과 ‘번 아웃’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윤종필 의원
미래한국당 윤종필 의원

윤 의원은 “대구의료진 중에도 12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가운데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의료인들이 속속 현업으로 복귀해 대구 지역 의료진들의 업무가 더욱 가중되고 있고 피로와 중압감으로 체력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의료인들에게 휴식 보장을 위한 어떤 조치도 강구되지 못한 상황에 정신력으로 버티라고만 강요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5일 대구 및 경북 일부 지역(경산·청도·봉화)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국회는 3월 17일 11조 7천억원에 달하는 추경을 의결한 만큼 의료진들에 대한 예산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의료인들에 대한 보상 및 처우가 상이해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어 통합적이고 일관된 보상체계 마련을 주장했다.

윤 의원 “재난 의료현장에서는 여러 형태의 지원인력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처우가 모두 제각각이다”면서 “기존 의료기관 소속 의료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모집을 통해 파견된 의료인과의 보상 및 처우가 다르고, 민간병원, 시·도 소속 공공의료원 등 설립 주체에 따라서도 처우가 상이해 의료인들의 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당초에 약속한 예우에 준하는 통합적이고 일관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의료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그 어떤 불필요한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금까지 의심환자의 격리, 증상의 치료, 퇴원에 이르는 전과정에 의료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의료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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