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협, 인천공항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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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협, 인천공항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다
  • 한봉규 기자
  • 승인 2020.04.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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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사 회원 16명 검체 채취 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최선

“16명의 임상병리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의한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전파 예방을 위해 검체 채취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전국군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근무중인 김명철 회원의 말이다.

오는 5월 전역을 앞둔 김명철 회원은 자신의 전직 지원 교육기간을 인천국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하는 데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내 이른바 ‘오픈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 진료소는 외국인 입국자 중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의 전용 검사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오픈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공항의 특성을 이용했다. 개방된 공간에서 바람에 의해 오염원이 해소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안전한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정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입국자 중 검사 대상자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부스를 각각 8개씩 설치해 총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부스에는 김명철 회원을 비롯한 임상병리사 자원봉사자들이 1명씩 배치되어 총 16명의 임상병리사 회원이 검체 채취를 수행한다.

확진 가능성이 높은 유증상자들은 공항 검역소 내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지난 3월 30일, 황성준 인천광역시임상병리사회 회장과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선별진료소의 임상병리사 회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천광역시임상병리사회와 중앙회는 음료와 간식을 준비해 선별진료소에 전달했다.

황성준 인천광역시임상병리사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임상병리사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방문했다”며 “우리 임상병리사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회원들의 작은 마음을 모았다”고 이번 간식 지원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장인호 협회장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임상병리사가 자랑스러우며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물론 검체 채취도 임상병리사의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이므로, 협회는 이와 같은 회원들의 노력을 알리고, 진단검사 실무자로서 전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 당국은 4월 1일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검사와 2주간의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글로벌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 임상병리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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